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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22

[영화] 짐과 앤디 (Jim & Andy : The Great Beyond, 2017) 넷플릭스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짐과 앤디]를 감상했습니다. 영화제나 시네마테크 같은 곳에서나 볼 수 있었을 법한 이런 작품들도 넷플릭스를 통해 가끔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시네마테크 상영관이 서 있었던 비좁은 자리 마저 넷플릭스와 같은 OTT들이 빼앗아 버렸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관객 입장에서는 예전 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감상하기도 훨씬 편리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예전의 환경 그대로였다면 [짐과 앤디]를 보지 못했을 것이란 점은 확실합니다. [짐과 앤디]는 미국 코미디언 앤디 카우프먼의 전기 영화 [맨 온 더 문](1999)의 메이킹 필름과 관련 영상 자료들을 돌아보는 짐 캐리의 인터뷰가 내용의 전부입니다. 극장 상영 당시 일반 관객들에게 [맨 온 더 문]은 당대 최고의 코미디 배우로 위.. 2023. 2. 4.
[영화] 유 피플 (You People, 2023) 2023년 1월 27일에 신규로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유 피플]을 감상했습니다. 주연 배우 조나 힐과 감독 켄야 배리스가 공동 각본을 썼고 에디 머피, 줄리아 루이스-드레이퍼스, 데이빗 듀코브니 등이 출연한 작품인데 IMDb 평점이 5점대 밖에 되지 않는 와중에도 넷플릭스 영화 부문에서는 연상호 감독의 [정이]와 노르웨이 영화 [나르빅]을 끌어내리고 1위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조나 힐과 에디 머피의 인지도와 새해 들어 마땅한 경쟁작이 없었던 덕분 아닌가 싶네요. (이하 스포일러) [유 피플]은 서로 사랑하게 된 유태인 남성 에즈라(조나 힐)와 흑인 여성 아미라(로렌 런던)이 결혼을 결심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미국 내 흑백 인종갈등과 문화적 차이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에즈라는 아미라의 아버지.. 2023. 1. 29.
[영화] 정이 (JUNG_E, 2023)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연상호 감독의 신작 장편 [정이]를 감상했습니다. 언제나 남다른 소재와 관점으로 화제성과 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켜 왔던 연상호 감독이 드디어 본격 SF 영화까지 내놓아 기대가 되었습니다. 미래의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반도](2020)와도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정이]는 과학기술 문명은 현재 보다 발달해있지만 해수면 상승으로 대부분의 지역이 수몰되어버린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수몰 위기 때문에 대부분 인류가 지구 주변에 80 여 개의 '스페이스 쉘터'를 구축해서 이주했고 일부 쉘터가 분리독립을 주장하면서 전쟁을 겪게 되었다는 설명인데 이는 그야말로 상황에 대한 설명일 뿐, 영화 속 이야기의 대부분은 옛 빌딩 상층부만.. 2023. 1. 21.
[영화] 문폴 (Moonfall, 2022) 넷플릭스를 통해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신작 [문폴]을 감상했습니다. 넷플릭스에 썸네일이 뜨기 전까지 이런 영화가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한국을 포함한 꽤 많은 국가에서 2022년 2월부터 3월 사이에 개봉을 했었던 작품이었네요. 전지구적인 재난 블럭버스터와 허술한 스토리텔링으로 명성이 높은 감독의 신작이라 평소 좋아하던 SF 장르이면서도 굳이 보고 싶다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았는데 결국 플레이 버튼을 누르고 말았습니다. 흥행에서도 크게 실패했고 IMDb 평점조차 5.1 밖에 되지 않아 처음만 조금 보다가 영 아니다 싶으면 말아야지 했었지만 끝까지 다 보고 말았어요. 솔직히 얘기하자면 영화 후반부까지 버텨낸(?) 나름의 보람은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포스터의 헤드카피가 말해주듯이 지나가던 위성 정도가 아니라 .. 2023. 1. 7.
[영화] 페일 블루 아이 (The Pale Blue Eye, 2022) 2023년 첫번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된 [페일 블루 아이]를 감상했습니다. 배우 출신이기도 한 스콧 쿠퍼 감독은 제프 브리지스 주연의 음악 영화 [크레이지 하트](2009)를 데뷔작으로 조니 뎁 주연의 [블랙 매스](2015), 그리고 크리스찬 베일 주연의 [아웃 오브 더 퍼니스](2013)와 [몬태나](Hostiles, 2017)를 연출했죠. [페일 블루 아이]는 스콧 쿠퍼 감독과 크리스찬 베일의 세번째 합작품입니다. [페일 블루 아이]의 원작은 루이스 베이야드 작가의 2003년 동명 소설인데 1830년 뉴욕의 웨스트포인트(미 육군 사관학교)를 배경으로 하면서 미스테리한 살인 사건의 해결하는 과정에 당시 사관생도였던 미국의 추리소설 작가 에드가 앨런 포를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이하 스포일러.. 2023. 1. 7.
[영화] 화이트 노이즈 (White Noise, 2022) 2022년에 공개되는 마지막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화이트 노이즈]를 감상했습니다. 2019년 [결혼 이야기]로 평단과 관객 모두를 만족시켰던 노아 바움백 감독의 신작이죠. 바움백 감독의 [프란시스 하](2012), [위아영](2014), [결혼이야기](2019)에 계속 출연해온 아담 드라이버와 [프란시스 하](2012)의 프란시스, 그레타 거윅이 중년의 부부로 출연했습니다. 어찌보면 미국 독립영화 또는 아트시네마를 이끌어가고 있는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인 셈입니다. 노아 바움백 감독의 필모를 보면 웨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들에서 공동 각본으로 참여했던 이력도 눈길을 끄는 대목입니다. (이하 스포일러) [화이트 노이즈]는 [결혼 이야기]의 성공과 넷플릭스의 지원이 아니었으면 만들어지기 쉽지 않았을 법한 .. 2022. 12. 30.
[영화] 불릿 트레인 (Bullet Train, 2022) 지난 8월에 개봉했던 데이빗 레이치 감독, 브래드 피트 주연의 신작 [불릿 트레인]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어 신나게 감상했습니다. 주연 배우들이 내한 홍보 행사를 가지는 등 나름 영화 알리기에 신경을 많이 썼던 작품이었지만 '열차 안에서 킬러들이 싸우는 코미디'라는 공간 제약적인 설정에 '블링블링 왜색 창연'한 예고편의 분위기가 영화관으로 향하려는 관객들의 발목을 잡았던 작품이었죠. 당장 영화관으로 달려가게 만들 정도의 작품은 아니라서 아쉽게 패쓰했었는데, 개봉한지 얼마 되지 않아 평소 구독하던 OTT를 통해 방 안에서 편안하게 볼 수 있게 되는 건 아무래도 고마운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불릿 트레인]은 일본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장편 소설 [마리아비틀](2010)을 원작으로 하면서 영화의 배경 .. 2022. 12. 27.
[영화] 나이브스 아웃 : 글래스 어니언 (Glass Onion : A Knives Out Mystery, 2022) 라이언 존슨 감독의 신작 [나이브스 아웃 : 글래스 어니언]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어 바로 감상했습니다. 전작 [나이브스 아웃](2019)이 상당한 호평과 준수한 흥행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내었던 바가 있었기 때문에 그 후속작에 대한 기대는 자연히 클 수 밖에 없었죠. 마침 새 영화 한 편 감상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점이어서 넷플릭스 측에서도 [나이브스 아웃 : 글래스 어니언]에 걸고 있는 기대감 역시 상당한 편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라이언 존슨 감독은 장편 데뷔작 [브릭](2005)을 통해 보여주었던 영화 장인으로서의 엄청난 잠재력이 아직까지도 만개하지는 못한 상태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블룸 형제 사기단](2008)과 [루퍼](2012), 그리.. 2022. 12. 24.
[영화]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Guillermo del Toro's Pinocchio, 2022) 기예르모 델 토로 버전의 피노키오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지 일주일이 지나 조금 늦게 감상했습니다. 아주 보고 싶어했던 작품이 아니었고 어쩌다보니 결국 보게된 경우랄까요. 이탈리아 피렌체 출신의 작가 카를로 콜로디가 1883년 로마의 지역 신문에 연재했다는 최초의 [피노키오] 원작 동화를 굳이 찾아읽지 않았더라도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나 동화책 등을 통해 그 내용이 너무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기예르모 델 토로가 아무리 각색을 덧입혔다 한들 내용상의 한계는 있을 수 밖에 없으리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결국 자식이 없었던 목수가 어린 아이 모양의 나무 인형을 만들어 피노키오라고 이름을 지어주었는데 이런저런 시련과 모험을 통해 마침내 사람이 되었더라는 이야기이지 않습니까. 넷플릭스에서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를.. 2022. 12. 18.
[영화]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 (Bardo, Falsa Crónica de unas Cuantas Verdades, 2022)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신작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를 감상했습니다. 멕시코 출신의 3대 거장 영화 감독으로 알폰소 쿠아론, 기예르모 델 토로와 함께 알레한드로 곤잘레즈 이냐리투 감독을 빼놓을 수가 없지요. [버드맨](2015)으로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석권했고 바로 그 다음 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레버넌트](2016)로 다시 한번 감독상을 수상하면서 명실공히 이 시대 최고의 영화 감독 중 한 사람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바 있습니다. 한 두 달 전 2022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목록에서 이 영화의 기다란 제목을 영문으로 처음 보았고 포스터에서 느껴지는 이국적이면서도 심란한 분위기에 왠만하면 그냥 지나치고 .. 2022. 12. 16.
[영화] 트롤의 습격 (Troll, 2022)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된 [트롤의 습격]입니다. 트롤이라고 하면 북유럽 동화에 나오는 숲 속의 요정 같은 걸 뜻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킹콩이나 고질라와 같은 괴수로 재해석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넷플릭스가 아니었으면 좀처럼 보기 어려웠을 노르웨이 영화라고 하니 이런 기회를 놓치면 아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플레이 버튼을 눌렀네요. 바이킹의 나라 노르웨이에서 트롤에 관한 전설이 어떤 내용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간 우리에게 알려져왔던 조그마한 숲 속의 인형 같은 존재가 아닌 괴수물로도 해석이 가능한 내용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19세기 노르웨이에 처음 기독교가 전파되어 국교로 채택되는 과정과 트롤의 몰락을 연결시켜 해석하고 있고 나치 독일의 침공 사건과도 연관키시고 있습니다. 노르웨이를 배경으로 하는 .. 2022. 12. 4.
[영화] 채털리 부인의 연인 (Lady Chatterley's Lover, 2022)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된 2022년 버전의 [채털리 부인의 연인]을 감상했습니다. 영국 작가 D. H. 로렌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수 많은 버전의 영화들 가운데 최신작인 거죠. 왠지 안봐도 뻔히 다 알 것만 같은데 막상 지금까지 한번도 원작을 읽거나 영화화된 작품을 감상해본 일이 없어서 이번에 처음으로 감상을 해봤습니다. 그래서 원작이나 기존 영화들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네요. 세상의 수 많은 부인 시리즈들 가운데에서도 채털리 부인이 단연 원조집이 아닐까요. 원작 소설이 처음 출간되었던 1928년에도 외설적인 언어와 성적 묘사 논란으로 인해 무삭제판이 정식 출간된 시기는 미국이 1959년, 영국이 1960년도였다고 하네요. 이후로 수 없이 많은 버전의 영화화가 진행되었고(제작비가..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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