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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방송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구척장신 vs 탑걸 (시즌3 슈퍼리그 결승전)

by 신어지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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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 시즌3 슈퍼리그 결승전, FC 구척장신과 탑걸의 경기가 1월 25일 수요일 저녁에 드디어 방영되었습니다.

 

프로그램에서 시즌과 경기를 통해 성장을 거듭한 결과, 이제는 명실공히 챌린지리그 4개 팀과 슈퍼리그 6개 팀들 가운데 최강의 팀들로 성장해 마지막 최종 우승의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치게 된 두 팀의 대결이었습니다. 프로그램 초반 연전연패를 거듭하던 FC 탑걸에 풋살 경력자인 김보경이 새로 영입되었을 때 '희망이'라고 불리우던 시점만 하더라도 팀 멤버 전체가 이렇게까지 성장하게 될 것이라 예상했던 이는 거의 없었던 것 같은 탑걸의 이번 시즌은 챌린지리그에서 슈퍼리그에 이르기까지 연전연승을 거듭하며 어느덧 챔피언 결정전까지 이르렀습니다. 구척장신은 '상대적으로' 탑걸의 성장 만큼 극적이지는 않지만 부분적인 멤버 보강과 기존 멤버들의 성장을 통해 어느새 프로그램 최강의 팀의 자리에 서게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구척장신과 탑걸의 경기는 이미 슈퍼리그 A조 1-2위 결정전에서 한 차례 이루어진 바가 있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탑걸이 3:2 스코어로 이미 한 차례 승리를 거둔 바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챔피언 결정전은 구척장신에게 있어 리벤지 매치의 성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한 차례 확인되었던 양 팀 간의 경기력 차이는 어느 팀이나 필승의 각오로 임할 수 밖에 없었던 결승전이라고 해서 달라질 수는 없었던 것 같네요.

 

이번 결승전도 지난번 슈퍼리그 A조에서의 경기와 마찬가지의 흐름이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경기 초반에 탑걸이 먼저 연속 득점에 성공하고 뒤늦게 각성한 구척장신이 따라잡는 듯 하지만 결국 승패를 뒤집지는 못했던 그 흐름이 이번 결승전에서도 그대로 반복되었습니다. 장지현 축구 해설위원의 예측 그대로, 이현이와 허경희 투톱을 앞세운 구척장신의 공격력이 막강하지만 결국 탑걸의 조직력에 말려들고 말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반 초반의 공방 이후 선제골은 결국 탑걸 김보경의 중거리 슛으로 만들어졌고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채리나의 추가골이 터졌죠. 전반 막판에는 채리나의 코너킥을 탑걸의 후방 전담인 유빈의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인이 되면서 3:0의 스코어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첫 우승의 부푼 꿈을 안고 경기에 임한 구척장신으로서는 그야말로 맨붕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덕분에 후반전은 구척장신의 근성과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럭비 선수 출신의 모델로 구척장신의 새 멤버로 합류해 남다른 몸동작을 선보이고 있는 허경희가 후반전 들어 각성 모드로 돌입, 이현이의 킥인에 이은 논스톱 발리슛으로 첫번째 만회골을 터뜨렸죠. 구척장신은 이 기세를 몰아 한 골 차까지, 그리고 동점골까지 계속 따라붙어야 했으나... 탑걸 김보경의 킥인이 구척장신의 수문장 아이인의 손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스코어는 다시 4:1로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아마도 이 시점에 승부는 거의 결정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후반 5분을 남겨두고 허경희가 중앙에서 간미연을 제치고 넘어지는 동작으로 슈팅, 골포스트를 맞히는 추가골(시즌 5골로 득점왕 등극)을 넣으며 4:2까지 따라붙기는 했지만 이후 탑걸의 수문장 아유미의 선방과 수비 조직력에 막혀 구척장신은 더이상 골을 넣지 못했죠. 오히려 경기 막판 김보경의 슈팅이 아이린의 손에 맞고 떨어지는 세컨볼을 간미연이 몸으로 밀어넣으면서 최종 스코어는 5:2까지 멀어지며 경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FC 탑걸은 챌린지리그 1위로 슈퍼리그 승격에 이어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승리를 차지 하면서 명실공히 [골 때리는 그녀들] 최강의 팀으로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구척장신과 리그전에 이어 결승전에서도 완승을 거둠으로써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경기력을 입증해 보였다고 할 수 있겠죠. 김보경을 중심으로 팀 전체적인 경기력과 상황 대처 능력이 다른 팀들 보다 한 수 위에 올라서게 된 탑걸과 달리 구척장신의 경우 이현이의 슈팅 남발과 함께 허경희의 왠지 모를 자제력(?)으로 인해 우승의 문턱을 넘어서지는 못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골 때리는 그녀들]의 세번째 시즌, 슈퍼리그 창설 이후 두번째 챔피언 자리에 오른 FC 탑걸의 우승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결승전으로 시즌3가 끝나는 알았는데 다음 회 예고편을 보니 슈퍼리그 5-6위 전이 또 남았더군요. 슈퍼리그 준결승과 3-4위전, 결승전에 밀려 잊혀졌던 A조 3위팀 국대패밀리와 B조 3위팀 발라드림이 슈퍼리그 잔류 팀과 강등 팀을 가리기 위한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될 예정입니다. 이후로 올스타전이나 다른 이벤트가 더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골 때리는 그녀들]의 또 한 시즌이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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