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 시즌3 슈퍼리그 3-4위전이 FC 액셔니스타와 월드클라쓰의 경기로 1월 18일 수요일 저녁에 방영되었습니다. 준결승전에서 각각 구척장신과 탑걸에게 패하며 다시 만나게 된 이번 시즌 슈퍼리그 B조 1, 2위팀 간의 재대결이기도 했습니다. B조 리그전에서는 액셔니스타가 2:1로 월드클라쓰에게 승리를 거두었었죠. 시즌 챔피언을 가르는 최종전은 아니지만 마지막 시상식에서 포디엄에 오를 팀과 그냥 박수만 칠 팀을 가르는 경기이기에 이 역시 양보할 수 없는 한 편 승부일 수 밖에 없었죠.
선제골은 월드클라쓰 사오리의 발끝에서 나왔습니다. 액셔니스타 골라인 쪽에서 이혜정의 볼처리가 늦어지는 사이에 나티가 뺏어낸 뒤 정혜인과 나티의 발에 맞은 볼이 골문 앞에 있던 사오리에게 연결된 것이었죠. 세트피스 공격이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했습니다만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킨 사오리의 집중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후로도 추가골을 노리는 월드클라쓰와 동점골을 만들어내려는 액셔니스타의 공방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결정적인 장면은 만들어지지 못한 채 전반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전반전 동안 월드클라쓰의 기동력에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는 듯 했던 액셔니스타였지만 후반에 들어서는 최윤영과 정혜인이 골포스트를 맞추는 등 경기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후반전도 3분 여 밖에 남지 않은 시점, 역습 찬스에서 이영진-이혜정으로 빠르게 연결된 볼이 골문 앞에 위치했던 문지인에게 골키퍼 캐시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주었지만 다시 한번 골포스트를 강타했는데 이번에는 쇄도하던 이영진의 발과 캐시의 몸에 걸린 볼이 다시 한번 문지인에게 노마크 찬스를 주어 어렵사리 동점골을 넣고야 말았습니다.
그렇게 동점으로 마무리되어 승부차기로 가게 되는가 싶었는데 킥인 상황에서 정혜인이 골문을 향해 찬 볼을 엘로디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액셔니스타에게 역전골을 허용해주고 말았습니다. 바로 앞 액셔니스타의 골문 앞 상황에서 에바가 때린 슈팅이 이혜정의 머리를 맞고 클리어링 되었던 것과 안타까운 대조를 이루었다고 할까요.
액셔니스타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세트피스 기회를 살려보려고 애를 썼지만 경기는 결국 그대로 액셔니스타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거의 대등한 경기력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시즌 3위의 영광은 액셔니스타의 차지가 되었네요. 승리에 대한 간절함과 집념은 월드클라쓰도 만만치 않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이번 시즌은 액셔니스타가 조금 앞서있었던 것 같습니다.
[골 때리는 그녀들] 시즌3가 드디어 챔피언 팀을 가르는 최종 결승전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전 시즌 우승팀들이었던 FC 불나방과 국대패밀리가 순위 밖으로 밀려난 가운데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주며 최종전까지 올라온 구척장신과 탑걸의 대결이라 더욱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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