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 시즌3 챌린지리그의 마지막 경기, 프로그램 방출이 걸린 FC 아나콘다와 원더우먼의 '멸망전'이 12월 28일 수요일 저녁에 방영되었습니다. 프로그램 첫 시즌부터 9 경기를 내리 패배만 하다가 개벤져스를 상대로 2:0 첫 승리를 거둔 아나콘다는 내친 김에 슈퍼리그 진출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 되었고, 원더우먼은 개벤져스와 불나방에게 연달아 패배하면서 이번 경기에서 아나콘다에게 승리를 하더라도 2점 이상을 앞서야만 프로그램 방출을 면할 수 있는 아주 절박한 상황이었죠. 자칫 맥빠진 분위기의 3-4위 전일 수 있었던 경기가 이번 시즌 처음 적용된 챌린지리그 최하위 팀이 프로그램에서 방출된다는 규칙 때문에 우승팀을 가리는 결승전 이상으로 비장한 분위기 속에 진행이 되었습니다.
경기의 결과는 좀 더 절박했던 원더우먼의 극적인 1:3 승리였고 이로 인해 원더우먼은 프로그램 잔류, 아나콘다는 시즌4에는 더이상 출연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비장한 태세로 경기에 임한 원더우먼은 경기 초반 김희정의 코너킥을 받아 키썸이 정확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후 계속 되는 공방 속에 원더우먼은 주시은이 키썸과 부딪히면서 발목 부상을 입어 더이상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황이 되었죠. 전반전을 추가골 없이 끝낸 양 팀은 후반전 하프라인 근방에서 아나콘다의 노윤주가 바로 때린 중거리슛이 골키퍼 요니P 앞에서 바운드가 되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 승부를 원점으로 - 원더우먼에게는 다시 2개의 골이 필요한 상황으로 돌려놓았니다.
이때부터 원더우먼은 말 그대로 경기의 '원더'를 보여주었습니다. 먼저 키썸의 전진 패스가 아나콘다의 최종 수비 차혜리를 통과하면서 김가영이 쇄도하며 그대로 골로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죠. 그리고 프로그램 잔류를 위해 절실하게 한 골이 더 필요했던 원더우먼은 마침내 홍자가 쐐기골을 터뜨리는데 성공합니다. 하프라인 근처 킥인 상황에서 키썸이 홍자에게 내준 볼을 골문 근처로 보내면서 자신도 쇄도를 했는데 골문 앞에 있던 에이미의 발에 걸려 리턴 패스가 된 것을 그대로 골문 안으로 차 넣은 것이죠.
경기 막판 코너킥 찬스에서 윤태진의 패스를 받은 노윤주의 킥이 아쉽게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죠. 그렇게 아나콘다는 프로그램 방출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원더우먼은 극적인 잔류라는 성적표를 받아들게 되었습니다. 두 팀 모두 1승 2패의 성적이었지만 골득실 동점에 다득점에서 원더우먼이 앞서면서 운명이 갈리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하석주 감독과 원더우먼 선수들은 밑바닥에서 기적적으로 다시 살아돌아온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반면 잘 싸웠지만 더이상 경기를 가질 수 없게된 아나콘다는 의외로 담담하게 패배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음 방송은 [골 때리는 그녀들]의 슈퍼리그 준결승전으로 B조 1위 액셔니스타와 A조 2위 구척장신의 라이벌전으로 예고되었습니다. 3대 3 그 이상까지 가는 골 폭풍의 경기였던 것 같은데,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은 대망의 시즌3 슈퍼리그 결승전으로, 지는 팀은 3-4위 전에 출전하게 됩니다. @
'영화 & 방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리즈] 재벌집 막내아들 (Reborn Rich, 2022) (1) | 2023.01.03 |
---|---|
[영화] 화이트 노이즈 (White Noise, 2022) (0) | 2022.12.30 |
[영화] 데드풀 2 (Deadpool 2, 2018) (0) | 2022.12.30 |
[영화] 불릿 트레인 (Bullet Train, 2022) (2) | 2022.12.27 |
[영화] 나이브스 아웃 : 글래스 어니언 (Glass Onion : A Knives Out Mystery, 2022) (1) | 2022.12.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