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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 EPL 22-23시즌 16라운드

by 신어지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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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을 일주일 남기고 치러진 2022~2023 시즌 프리미어리그 16 라운드 경기 결과입니다. 대부분의 팀들이 주중 EFL 경기를 치른 탓에 경기 초반 근육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어 나간 선수들이 많았는데, 특히 영국 출신들이 많은 것과 월드컵 출전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맨체스터 시티 vs 브렌트포드 1:2

맨시티가 브렌트포드와의 홈 경기에서 충격패를 당하고 말았네요. 경고 누적으로 2주 간 푹 쉬고 돌아온 브렌트포드의 아이반 토니는 선제골과 결승골을 기록하면서 원정 승리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주중에 치러진 EFL 경기(첼시에 2:0 승리)의 여파 때문인지 맨시티는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0:1로 뒤진 상황에서 전반 추가 시간에 터진 필 포든의 동점골은 외에는 대체로 브렌트포드의 버스 수비를 뚫지 못했습니다. 데 브라이너와 같은 주력 선수들의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이 역력한 가운데 엘링 홀란드는 제대로된 볼 배급 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경기를 마쳐야 했죠. 경기를 뒤집기 위해 넣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득점에 성공한 것은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성공시킨 브렌트포드였습니다.

 

본머스 vs 에버튼 3:0

본머스는 에버튼과의 홈 경기에서 기분좋은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전반 타버니어의 1골 1도움으로 승기를 잡은 본머스는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 두 명을 말 그대로 '부수며' 헤더를 성공시킨 무어의 두번째 골 장면은 에버튼 수비수 미콜렌코을 부상으로 교체 아웃시키기까지 했죠. 본머스의 세번째 골은 후반 68분 무어를 대신 투입된 제이든 앤토니가 헤더로 넣었습니다. 두 팀은 주중 EFL 경기에서도 맞붙어 2연전을 갖게 된 셈인데 모두 본머스가 승리했습니다. 의미는 없지만 두 경기 합산 7:1 본머스 압승입니다.

 

 

리버풀 vs 사우스햄튼 3:1

리버풀도 주중 EFL 경기(더비 카운티와 0:0 무승부)가 있었습니다만 홈에서 사우스햄튼을 맞아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경기 초반 피르미누의 선제 헤더골에 이어 사우스햄튼의 아담스가 빠르게 동점골을 넣었습니다만 이후 다르윈 누네스의 멀티골이 터지면서 승부는 일찌감치 리버풀로 기울게 되었습니다. 후반은 선수 교체를 통해 만회골과 추가골을 노리는 양팀의 공방이 이어졌으나 더이상 골이 나오지 않았죠.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 베커가 풍성했던 머리와 수염을 모두 정리하고 나와 선방쇼를 펼친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노팅엄 vs 크리스탈 팰리스 1:0

전력상 크리스탈 팰리스가 우위에 있는 경기였지만 노팅엄이 주중 EFL 경기에서 토트넘에 2:0 승리 이후 다시 한번 귀중한 홈 승리를 거두었네요. 이렇게 중하위권 팀과의 경기에서 착실하게 승점을 쌓다보면 노팅엄에게도 프리미어리그 잔류의 기회는 있는 것이죠.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 39분에 얻어낸 패널티킥을 자하가 실축했던 것이 뼈아픈 경기였네요. 노팅엄은 후반 깁스-화이트가 결승골을 넣었고 이후 제시 린가드도 골을 성공시키지는 못했지만 오랜만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었습니다.

 

 

토트넘 vs 리즈 4:3

주중 EFL 경기에서 노팅엄에 2:0 패배, 손흥민에 이어 세세뇽까지 부상 이탈을 했지만 클루셉스키에 이어 히샬리송까지 복귀한 토트넘이 홈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맞아 일진일퇴의 공방 끝에 승점 3점을 챙기는 근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벤탄쿠르의 멀티 득점과 역전골도 훌륭했지만 후반 초반에 에메르송을 빼고 도허티 투입, 그리고 클루셉스키가 맹활약이 돋보였던 경기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상승세의 리즈를 맞아 자칫 박살이 나는 건 아닌가 걱정스러웠는데 월드컵 전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 한 토트넘에게는 정말 다행인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웨스트 햄 vs 레스터 시티 0:2

상승세의 레스터 시티가 요즘 예전만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던 웨스트 햄 원정에서 기분좋은 완승을 거뒀네요. 경기 초반 레스터 시티는 매디슨이 다카의 도움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25분에 근육 부상으로 교체되어 나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무리한 겨울 월드컵 일정과 그에 따른 주중 경기 일정으로 선수들의 피로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볼 수 있게 해주는 장면이 아니었나 싶더군요. 레스터 시티는 전반 막판 틸레만스의 패널티킥이 파비안스키 골키퍼에게 막히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만, 후반 역습 찬스에서 페레스의 찔러주는 패스를 받아 하비 반스가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승기를 굳혔습니다. (전반 15분 웨스트 햄 커트 조우마, 전반 25분 레스터 매디슨 근육부상 아웃)

 

 

뉴캐슬 vs 첼시 1:0

양 팀의 최근 경기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뉴캐슬은 리그 1위 아스널과 함께 누적 실점 11점으로 최소 실점 기록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고 첼시는 주중 EFL 경기에서 맨시티 원정 2:0 패배에 이어 공격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 후반 첼시 진영을 휘젓고 다니던 알미론에게서 윌록이 볼을 넘겨받아 결승골을 터뜨렸는데 이후 경기를 뒤집기 위한 첼시의 노력 만큼이나 승리를 지키기 위한 뉴캐슬의 투지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심지어 첼시 쿠쿠렐라와 신경전을 벌이던 뉴캐슬의 대기 선수가 경고 카드를 받는 장면도 있었고 경기 종료 후 선수들과 코치진들의 다툼도 이어졌던 경기였네요. 이 경기 경과로 뉴캐슬은 리그 3위 자리를 지키면서 승점을 올리지 못한 맨시티를 2점 차이로 바짝 뒤쫓는 위치에 올랐습니다. (전반 7분 첼시 로프터스-치크 근육부상 아웃)

 

울버햄튼 vs 아스널 0:2

주중 EFL 경기에서 아스널이 브라이튼과의 홈 경기에서 1:3 패배를 하고, 울버햄튼은 리즈와의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했습니다만 리그 경기에서는 외데가르드의 후반 멀티골로 아스널 승리, 울버햄튼은 드디어 리그 순위 밑바닥에 도달하고 말았습니다. (전반 16분 아스널 자카 근육부상 아웃)

 

 

브라이튼 vs 아스톤 빌라 1:2

아스톤 빌라가 에메리 효과를 보고 있네요. 경기 시작하자마자 수비 실책으로 맥알리스터에게 선제골을 헌납한 아스톤 빌라는 전반 20분에 대니 잉스가 전반 20분 패널티킥 동점골, 후반 54분 역전골을 넣은 이후 홈팀 브라이튼의 공세를 수 많은 옐로카드와 맞바꾸며 잘 막아냈습니다. 이 경기 결과로 브라이튼은 리버풀에게 리그 6위 자리를 내주고 7위로 내려앉았고 아스톤 빌라는 12위에 올라섰습니다. (전반 5분 브라이튼 랄라나 근육부상 아웃)

 

풀럼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2

맨유도 풀럼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겨오는데 성공했습니다. 전반 14분 페르난데스의 도움으로 에릭센이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61분에 풀럼 제임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경기가 그대로 끝나는가 싶었는데 추가 시간 3분에 에릭센의 도움으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버저비터를 터뜨린 극적인 승리였습니다. 덕분에 맨유는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리그 4위 토트넘(승점 29점)을 바짝 뒤쫓는 위치(5위, 승점 26점)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첫 경기는 12월 26일 월요일 저녁 9시 30분 브렌트포드와 토트넘입니다.

(12월 20일 화요일 새벽 5시에는 EFL 컵대회 8강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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