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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 EPL 22-23시즌 14라운드

by 신어지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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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14 라운드 경기 리뷰입니다. 한 두 경기 외에는 대체로 예상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결과가 나온 무난한 라운드였던 것 같습니다.

 

 

레스터시티 vs 맨시티 0:1

예상할 수 있었던 딱 그 정도의 결과인 것 같습니다. 엘링 홀란드가 부상 회복을 이유로 출장 명단에서 아예 빠진 맨시티는 마치 창칼 없이 전장에 나서는 전사 같았습니다. 볼 점유는 맨시티의 것이었지만 최근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던 레스터시티가 작정하고 두 줄 수비에 나선 전반에서는 양팀 모두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했죠. 경기는 후반전에 그릴시쉬가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데 브라위너가 골대를 맞추며 성공시킨 단 한 골로 결정이 났습니다. 홀란에게 한 경기 휴식을 부여하면서도 알차게 승점 3점 적립의 성과를 얻어낸 맨시티로서는 더 바랄게 없는 결과였습니다.

 

 

본머스 vs 토트넘 2:3

클루셉스키와 히샬리송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토트넘은 손-케 투톱으로 3-5-2 진영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상대팀 입장에서는 토트넘 공격력의 핵심인 손-케 듀오만 잘 막으면 득점을 허용하지 않고 역습 찬스를 노려볼 수 있다는 '토트넘 공략집'이 돌고 있는 것 같습니다. 토트넘을 홈에서 맞은 본머스도 전후반 무어의 멀티골로 2:0 앞서가며 꿀 같은 승리를 꿈꿀 수 있게 되었으나 토트넘은 이 대신 잇몸이랄 수 있는 세세뇽-데이비스-벤탄쿠르의 3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습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만 19개의 코너킥을 얻어냈는데 그 중 데이비스(페리시치 어시스트)와 벤탄쿠르의 골이 코너킥 상황에서 성공시킨 골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토트넘 경기에 대해 더 이상의 기대도, 2:3 펠레 스코어의 대전역극이라는 결과에도 별 감흥이 없네요. 손흥민의 코너킥 상황에서 들어간 벤탄쿠르의 극장골도 세컨볼 상황에서 터진 것이라 손흥민 선수에게는 공격 포인트 적립에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팀은 원정에서 승리했지만 빈 손으로 집에 돌아간 것은 해리 케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브렌트포드 vs 울버햄튼 1:1

브렌트포드가 조금 더 유리한 위치에 있지 않나 싶었던 경기인데 결과는 1:1 무승부였습니다. 후반 추가시간에 울버햄튼의 디에고 코스타가 브렌트포드의 수비수 미를 박치기로 가격,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는데 덕분에 다음 경기인 브라이튼과의 홈 경기에서 황희찬 선수가 선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브렌트포드의 아이반 토니는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 출장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브라이튼 vs 첼시 4:1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9경기째 무패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던 포터 감독이 친정팀과의 원정에서 4:1 대패를 당했습니다. 첼시의 4실점 중 2개는 전반 자책골이었습니다. 포터 감독이 브라이튼을 정말 잘 키워놨네요.

 

크리스탈팰리스 vs 사우스햄튼 1:0

전반 38분 에두아르의 결승골 이후 마지막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아낸 크리스탈팰리스가 사우스햄튼과의 홈 경기에서 승리했습니다.

 

뉴캐슬 vs 아스톤빌라 4:0

다음 달 에메리 감독의 부임이 확정된 아스톤빌라는 뉴캐슬 원정 경기에서 4:0 완패함으로써 신임 감독의 앞날을 어둡게 했습니다. 이제는 우승까지는 어려워도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자리에까지 서게 된 뉴캐슬은 칼럼 윌슨이 2골 2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고 알미론도 박스 밖 감아차기 골을 선보이며 3경기 연속골, 14경기 7골을 기록했습니다.

 

풀럼 vs 에버튼 0:0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던 두 팀의 대결은 헛힘 공방으로 마무리 되었군요. 공세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던 홈팀 풀럼에게 좀 더 아쉬웠던 결과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리버풀 vs 리즈 1:2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의외였던 경기 결과가 아닌가 싶네요. 이번 시즌 리버풀에게는 패배가 더이상 낯선 일은 아닌 것이 되었으니 리즈가 안필드 원정에서 '드디어 해냈다', '대어를 낚았다'라고 해주고 싶습니다. 리버풀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수비수 고메즈의 실책으로 한 골(모레노 골)을 내준 뒤 10분 만에 살라의 골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습니다. 이후 리버풀의 공세를 여러 차례 막아내는 리즈 메슬리에 골키퍼의 선방쇼가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는데 종료 직전 벰포드의 연계를 받아 수머빌이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버저비터를 넣으며 '거함을 침몰시켰습니다'.

 

아스널 vs 노팅엄 5:0

아스널이 노팅엄 포레스트를 홈으로 불러 골 파티를 벌였습니다. 경기 시작 4분만에 사카-마르티넬리 골로 일찌감치 결승골을 터뜨린 아스널은 전반 중반 사카가 부상으로 교체되어 나가는 변수가 발생했으나 오히려 교체되어 들어온 넬슨 선수가 후반전 연속골을 넣으며 승기를 굳힐 수 있었고 이후 토마스 파티, 외데고르의 추가골이 이어졌습니다. 가브리엘 제주스의 골이 끝내 터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아스널에 유일하게 아쉬웠던 점이라고 하겠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웨스트햄 1:0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또 한 팀, 맨유가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를 1:0으로 승리하며 리그 5위로 올라섰습니다. 에릭센이 문전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래쉬포드가 쇄도하며 헤더골로 성공시키며 개인 통산 100번째 골을 자축했고, 후반에는 경기를 뒤집기 위한 웨스트햄의 파상공세를 맨유의 수비진과 데 헤아 골키퍼가 마지막 순간까지 잘 막아냈습니다. 리그 3위 토트넘(승점 26), 뉴캐슬(승점 24)에 비해 맨유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로 승점 23점이니까 Top 4 자리도 사실상 예약을 해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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