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2 월드컵 16강 모로코-스페인, 포르투갈-스위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 토너먼트 - 모로코과 스페인, 포르투갈과 스위스 경기 결과입니다.

 

16강 네덜란드-미국, 아르헨티나-호주

16강 프랑스-폴란드, 잉글랜드-세네갈

16강 일본-크로아티아, 브라질-대한민국

 

16강 모로코 vs 스페인 0:0 (승부차기 3:0)

드디어 '그 나물에 그 밥'이었던 16강 토너먼트 경기에서 이변이라고 할 만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F조 1위가 E조 2위를 이긴 것이라 순리(?)대로였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한 모로코의 상대는 무려 무적함대 스페인이었습니다. 조별 리그 3차전에서 일본에게 패하는 바람에 1승 1무 1패의 성적에 다득점으로 독일을 겨우 밀치고 올라온 스페인이긴 했지만 모로코의 열정 앞에서는 이렇게까지 무기력할 수가 없었네요. 전후반과 연장전 뿐만 아니라 승부차기에 이르기까지 스페인은 단 한 번도 모로코의 골망을 흔들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단판 승부인 토너먼트는 상대팀의 공격을 잘 막아내는 것만으로도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모로코가 수비로만 일관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모로코가 보여주었습니다.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팀의 8강 진출을 축하하고 응원합니다.

 

16강 포르투갈 vs 스위스 6:1

반면에 조별 리그 3차전에서 한국에게 기적의 16강행을 선물하며 역전패했던 포르투갈은 스위스를 상대로 제대로된 실력을 과시했네요.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들은 결승전을 포함해 총 7번의 경기를 생각해야 하는데 16강 진출권을 확보한 상태에서의 세번째 경기에서는 승패 보다 주력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부상 방지에 신경을 쓰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 같습니다. 포르투갈의 대승을 이끈 주역은 이번 대회 처음 출전하는 곤잘루 하무스였고 선제골과 후반 멀티골을 포함해 이번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그야말로 스타 탄생이네요. 한편 사우디 리그로의 이적을 확정한 호날두 선수는 후반 73분 5:1 상황에서 주앙 펠릭스를 대신해 교체로 투입되어 오프사이드 반칙 1회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8강 대진표가 완성되었습니다. 스페인을 누르고 올라온 모로코의 다음 상대도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지내는 포르투갈이로군요. 모든 경기가 다 흥미진진하겠지만 브라질을 상대로 하는 크로아티아의 근성도 기대됩니다. (자료 : 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