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 예선, E조와 F조의 3차전 결과입니다.
조별 예선 3차전 A조, B조 결과
조별 예선 3차전 C조, D조 결과
F조 크로아티아 vs 벨기에 0:0
우려되었던 벨기에 황금세대의 몰락이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후반 초반 투입된 루카쿠가 여러 차례의 골 기회를 날리면서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사실 이번 대회 조별 예전 내내 보여준 벨기에의 팀 전체적인 경기력 자체가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예선 마지막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수비 보다 공격진의 무기력함이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을 듯 하네요.
F조 캐나다 vs 모로코 1:2
모로코가 캐나다를 제압하면서 2승 1무, F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경기에서 나온 3개의 골이 모두 모로코 선수에 의해 만들어졌군요. 모로코는 전반 초반 하킴 지예흐, 유세프 엔 네시리의 연속골을 넣었다가 나예프 아게르드의 자책골로 한 골을 헌납했고 그걸로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캐나다는 3전 전패의 성적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E조 일본 vs 스페인 2:1
일본이 스페인마저 침몰시키면서 2승 1패의 성적으로 16강 자력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1차전 독일과의 경기와 거의 유사하게 경기 초반 알바로 모라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던 일본은 후반 들어 도안 리츠와 다나카 아오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은 이후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스페인은 일본의 역습을 차단하면서 추가 골을 넣기 위해 분전했지만 경기에서 지더라도 1승 1무 1패의 성적으로(코스타리카가 독일을 이기지 않는 한) 최소한 골득실 우위로 16강행을 확보했다는 생각이 발목을 잡았던 것 같습니다. 이로써 일본이 E조 1위, 스페인은 2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E조 코스타리카 vs 독일 2:4
독일은 코스타리카에 승리하긴 했지만 일본에게 패한 스페인과 1승 1무 1패 동률이 되면서 골득실에서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차이로 인해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 예선 3차전에서 한국에게 0:2로 패하며 충격의 탈락을 경험했던 독일이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에게 패배, 스페인과 무승부를 하면서 2대회 연속 조별 예선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게 되었네요. A조 ~ D조의 16강 진출 팀들이 그 나물에 그 밥이었던 것과 달리 E조와 F조에서는 녹슨 전차군단과 늙은 황금세대의 탈락이라는 이변을 보여주었습니다.
16강전에서 E조 1위 일본은 F조 2위 크로아티아와, E조 2위 스페인은 F조 1위 모로코와 경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일본도 경기 운영을 잘 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독일의 탈락에는 스페인의 의도가 어느 정도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하게 되는 결과인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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