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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 EPL 22-23시즌 17라운드

by 신어지 2022.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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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휴식 기간을 마치고 박싱데이 경기로 다시 시작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22-2023시즌 17라운드 경기 결과입니다.

 

브렌트포드 vs 토트넘 2:2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스쿼드 구성에서부터 평소와 많이 달랐던 토트넘은 상대적으로 싱싱한(?) 상태의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상당한 고전을 했습니다만 다행히 승점 1점이라도 챙길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손흥민도 선발 출장을 하긴 했지만 왠지 피로감이 느껴지는 모습이었죠.

브렌트포드는 전반 15분 토트넘의 포스터 골키퍼를 맞고 나온 세컨볼을 쇄도하던 비탈리 야넬트가 선제골로 성공시켰고 후반 54분에는 코너킥 찬스에서 아이반 토니가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토트넘을 압도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67분 탕강가를 빼고 산체스를 투입한 시점부터 (수비수 교체였는데 왜 그럴 수 있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한 토트넘은 65분 랑글레의 크로스를 헤더로 성공시킨 해리 케인의 만회골, 그리고 클루셉스키가 골라인 근처에서 연결해준 패스를 호이비에르가 깔끔하게 동점골로 연결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양 팀 모두 승점 3점을 위한 한 골을 더 넣기 위해 애를 썼지만 경기는 그대로 무승부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크리스탈 팰리스 vs 풀럼 0:3

풀럼의 주포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1골 2도움으로 오랜만에 날아 올랐습니다. 전반 31분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에 보비 레이드가 살짝 머리를 갖다 대면서 방향을 바꾸며 선제골을 성공시켜 도움 1개를 적립했는데, 크리스탈 팰리스는 34분에 트릭 미첼이 다이렉트 퇴장, 후반 57분에는 제임스 톰킨스가 경고 2회로 퇴장을 당하면서 남은 9명으로 남은 시간을 버텨야만 했죠. 신나게 홈팀의 골문을 두드리던 풀럼은 후반 70분 코너킥 찬스에서 미트로비치가 떨궈준 볼을 팀 리암이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미트로비치 두번째 도움, 그리고 80분에는 윌리안의 땅볼 슈팅에 살짝 머리를 갖다 대며 결국 팀의 세번째 득점자로 기록을 남겼습니다.

 

에버튼 vs 울버햄튼 1:2

새로운 수장으로 훌렌 로페테키 감독을 맞이한 울버햄튼이 강등권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네요. 선제골은 홈팀 에버튼이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예리 미나가 헤더로 가져갔습니다만 22분 울버햄튼의 무티뉴가 에버튼 문전으로 올려준 감각적인 패스를 다니엘 포덴세가 골로 연결시키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전반 이른 시점에 한 골씩 주고 받은 두 팀은 이후 후반 종료 시점까지 결승골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공방을 이어갔는데 결국 추가시간 5분 울버햄튼의 역습 찬스에서 아마다 트라오레가 우측에서 연결한 크로스에 라얀 아이트 누리가 버저비터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습니다. 황희찬은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후반 60분에 교체로 들어간 아마다 트라오레가 극적인 역전 결승골에 기여(수비수를 맞고 이후 골로 연결되어서 도움 기록은 X)하면서 팀 내 입지에 먹구름이 차츰 끼고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레스터시티 vs 뉴캐슬 0:3

잘 나가는 집안 뉴캐슬이 레스터시티 원정에서도 압승을 거두며 리그 2위로 올라섰습니다. 뉴캐슬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얻어낸 패널티킥 찬스를 크리스 우드가 성공시켜 선제골을 넣었고, 추가골은 전반 7분에 기마랑에스와 원투 패스를 주고 받으며 미구엘 알미론이, 세번째 골은 32분 코너킥 찬스에서 트리피어가 올려준 크로스를 조엘링턴이 헤더로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아무쪼록 이강인 선수의 다음 시즌 EPL 이적은 뉴캐슬로 연결되면 참 좋겠습니다.

 

사우스햄튼 vs 브라이튼 1:3

사우스햄튼은 2018년부터 지휘봉을 잡았던 랄프 하젠휘틀 감독을 지난 11월 초에 경질하고 웨일즈 출신의 네이선 존스 감독을 새롭게 맞아 브라이튼과의 홈 경기를 치렀으나 1:3으로 완패하면서 리그 최하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브라이튼은 전반 14분 솔리 마치의 크로스를 아담 랄라나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고 35분에는 브라이튼의 왼쪽 크로스가 사우스햄튼 수비수 로망 페라드의 몸에 맞고 들어가면서 자책골이 되었죠. 후반 들어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56분 브라이튼의 솔리 마치가 기습적으로 터뜨린 중거리포였습니다. 사우스햄튼은 73분에 제임스 워드-프라우스가 패널티킥 만회골(골키퍼에게 맞고 나온 세컨볼로 헤더 득점)을 넣었지만 이후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습니다.

 

아스톤 빌라 vs 리버풀 1:3

리버풀도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잘 챙겨왔습니다. 전반 5분만에 로버트슨의 측면 패스를 모하메드 살라가 침투하며 가볍게 선제골로 넣었고 37분에는 코너킥 찬스에서 살라가 연결해준 볼을 버질 반다이크가 슈팅으로 추가골로 만들어냈죠. 아스톤 빌라는 후반 58분 더글라스 루이즈의 크로스를 받아 올리 왓킨스가 헤더로 만회골을 터뜨리며 전세 역전의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81분 리버풀의 조던 헨더슨을 대신해 교체로 들어간 스테판 바세티치가 다윈 누네스의 크로스가 골키퍼 맞고 나온 세컨볼을 쐐기골로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아스널 vs 웨스트햄 3:1

팀의 레전드 감독 아르센 벵거가 관전하는 가운데 아스널이 홈 경기 승리를 거두며 리그 단독 1위의 자리를 굳건히 했습니다. 선제골은 전반 27분 웨스트햄의 사이드 벤라마에게 패널티킥 골로 내주었지만 후반전에는 53분 부카요 사카(외데가르드 도움), 58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그라니트 샤카 도움), 69분 에드워드 은케티아(외데가르드 도움)의 연속 골로 원정 팀을 압도하며 역전승을 했습니다. 가브리엘 제주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기회를 얻은 은케티아도 골을 넣어 팀 전체적으로 더욱 기분 좋은 승리가 되었네요.

 

첼시 vs 본머스 2:0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첼시가 오랜만에 꿀 같은 홈 경기 승리를 만끽했습니다. 카이 하베르츠가 딱 기대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네요. 경기 초반에 두 골이 터진 이후로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변화를 보여주지 못한 점은 아쉽습니다.

- 전반 16분 : 카이 하베르츠 선제골 (라힘 스털링 도움)

- 전반 24분 : 메이슨 마운트 추가골 (카이 하베르츠 도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노팅엄 포레스트 3:0

최소 다음 시즌 챔리언스 리그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맨유가 계륵 같았던 호날두와 조기 계약 종료 후 치른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상대가 리그 최약체 중 하나로 분류되는 노팅엄이었기 때문에 '드디어 텐 하그의 맨유가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하기에는 조금 이른 것 같습니다만 예전에 비해 지금의 맨유는 훨씬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보이는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 전반 19분 : 마커스 래쉬포드 선제골 (크리스티안 에릭센 코너킥 도움)

- 전반 21분 : 앙토니 마샬 추가골, 헤네시 골키퍼 손에 맞고 골인 (마커스 래쉬포드 도움)

- 전반 40분 : 노팅엄의 예이츠 헤더 골 VAR 취소 (윌리 볼리 오프사이드 판정)

- 후반 53분 : 전 맨유, 현 노팅엄의 제시 린가드 부상으로 교체 아웃

- 후반 86분 : 77분에 에릭센의 교체로 들어왔던 프레드 추가골 (카세미루 도움)

 

리즈 유나이티드 vs 맨체스터 시티 1:3

맨체스터 시티는 엘링 홀란드의 멀티골을 앞세워 리즈 원정에서 승리하면서 지난 이틀 동안 뉴캐슬에게 잠시 내주었던 리그 2위 자리를 되찾아 왔습니다. 리즈도 이만하면 너무 쉽게 무너지지 않았았고 만회골도 넣었으니 나름 잘 싸웠다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전반 추가시간 : 로드리 선제골 (마레즈의 슛이 골키퍼 맞고 나왔을 때 세컨볼로 처리)

- 후반 50분 : 엘링 홀란드 추가골 (수비수의 볼을 번개 같이 가로챈 그릴리쉬의 도움)

- 후반 53분 : 엘링 홀란드 또 추가골 (그릴리쉬와 원투 패스)

- 후반 72분 : 리즈의 코너킥 상황에서 파스칼 스트루이크 헤더 만회골 (그린우드 도움)

 

 

프리미어 리그 18라운드는 12월 31일 새벽 4시 45분(한국 시간) 웨스트 햄과 브랜트포드의 경기로 바로 시작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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