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2 월드컵 16강 일본-크로아티아, 브라질-대한민국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 토너먼트 - 일본과 크로아티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결과입니다.
16강 일본 vs 크로아티아 1:1 (승부차기 1:3)
이번 16강 토너먼트의, 아니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첫번째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진행된 경기였습니다. 전반 43분 일본의 빡빡이 마에다 다이젠의 선제골, 후반 55분 이반 페리시치 헤더 동점골이 터진 이후 연장전까지 더 이상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일본과 크로아티아의 8강전 공식 결과는 무승부로 마무리되었죠.
일본의 선축으로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미나미노와 미토마가 연이어 실축(리바코비치 골키퍼 선방)한 이후 3번째 키커 아사노 타쿠마가 성공하고 크로아티아의 리바야가 실축하면서 잠시 결과를 알 수 없게 되었지만, 일본의 4번째 키커 요시다 마야가 다시 실축하는 바람에 크로아티아는 파샬리치의 킥을 마지막으로 8강전 진출을 확정하게 되었습니다. 크로아티아가 근성과 관록(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과 8강을 모두 승부차기로 승리했고 준결승도 연장전 골로 승리)으로 승리한 경기였다고 할 수 있을텐데요. 반면에 일본은 이번 16강 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경우에 대한 대비가 거의 되어있지 않은 인상이었습니다.
16강 브라질 vs 대한민국 4:1
월드컵 본선 조별 리그를 통과하는 것만으로도 영혼까지 불태워야 했던 한국에게 에어콘도 없는 974 스타디움에서 이틀만에 다시 만나는 세계 최강 브라질은 넘어서기 어려운 벽이었습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전반 7분 비니시우스의 선제골과 13분 네이마르의 패널티킥 추가골을 넣은 브라질은 29분 히샬리송의 세번째 골로 승기를 잡은 이후 36분 파퀘타가 월드컵 데뷔골까지 성공시키는 등 승부가 아닌 개인 기록을 위한 경기로 몰아갔습니다. 경기력 차이가 워낙 압도적이라 안타까워할 겨를조차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전반에만 4골을 털리며 고전했던 한국은 가장 방전이 심했던 김진수와 경고 1장을 받은 정우영을 대신해 홍철과 손준호를 투입하며 전열을 재정비해서 후반전을 시작했죠. 브라질도 적절히 주전 선수들을 빼주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모드로 들어갔는데요. 김승규 골키퍼의 선방으로 브라질 선발 공격수 중 유일하게 골을 못넣은 하피냐의 추가골을 더이상 허용하지 않던 한국은 결국 76분 이강인(이재성 교체)의 프리킥 크로스의 세컨볼을 받아 백승호(황인범 교체)가 벼락 같은 중거리슛으로 만회골을 성공시켰습니다.
브라질과의 16강전 대패는 아쉬울 따름이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이룬 한국의 최종 성적은 자부심으로 남길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12월 10일 토요일 자정에 진행되는 8강전은 크로아티아와 브라질의 경기로 진행되겠습니다. (자료 : 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