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액셔니스타 vs 월드클라쓰 (시즌3 슈퍼리그)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중계로 한 달 정도 볼 수 없었던 [골 때리는 그녀들] 정규 경기가 12월 7일 수요일에 다시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그간 월드컵 특집 방송이 있었고 덕분에 루이스 피구와 박지성이 함께 하는 골때녀 대표팀과 포르투갈 풋살 선수들의 친선 경기도 볼 수 있어 나름 재미있긴 했지만 아무래도 [골 때리는 그녀들]은 역시 참가 팀들의 경기를 보는 게 제대로죠. 아마도 경기 녹화는 카타르 월드컵 특집 이전에 미리 진행되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골 때리는 그녀들] 시즌 3 슈퍼리그 B조 최종전으로 진행된 액셔니스타와 월드클라쓰의 경기는 지난 시즌 슈퍼리그 준결승에서 한 차례 만난 바 있는 두 팀의 리벤지 매치에 가까웠습니다. 지난 시즌 2 준결승에서는 전반 3분만에 들어간 액셔니스타의 최여진의 패널티킥 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되면서 승부가 갈렸었죠. 당시 월드클라쓰의 새로운 수문장으로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던 케시가 갈비뼈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최진철 감독이 승리 보다는 단호하게 선수 보호를 선택했던 일이 기억납니다.
B조에서는 발라드림이 2연패로 3위를 확정한 가운데 조 1위 자리를 놓고 진행된 액셔니스타와 월드클라쓰의 경기는 2:1 액셔니스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펼치던 액셔니스타의 이혜정이 전반 3분 헤더가 아닌 필드골 득점을 성공시킨 후 월드클라쓰에게는 시즌 시즌 패배의 악몽이 다시 재연되는듯 했죠. 하지만 전반 6분 사오리와 함께 월드클라쓰의 공격을 이끌던 나티가 전방 압박을 통해 정혜인의 공을 탈취하자마자 다이렉트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는데 성공하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승부를 결정지은 결승골은 전반 막판 '최여진 없는 액셔니스타'의 에이스 정혜인의 발끝에서 나왔습니다. 팀의 공격 상황에서 우측면으로 볼을 몰고 가던 중에 날린 슛이 월드클라쓰의 골키퍼 케시의 손을 맞으면서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버렸죠. 이후 후반전까지 양 팀은 골대를 강타하기도 하고 골키퍼 선방으로 막아내는 모습을 여러 차례 주고 받았지만 추가적인 득점 없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로써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게 된 액셔니스타는 A조 2위 팀(구척장신과 탑걸의 경기 패자)과 다음 경기를 치르게 되었고 월드클라쓰는 A조 1위 팀과 경기를 하게 될 예정입니다. 슈퍼리그 탈락 팀을 가르는 5-6위 전은 A조 3위 국대패밀리와 B조 3위 발라드림의 경기로 진행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