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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EPL 22-23시즌 R13

신어지 2022. 10. 24.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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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 시즌 프리미어리그 13 라운드 경기 결과에 대한 리뷰입니다. 지난 주말부터 3경기가 연속해서 치러지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의외의 결과도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노팅엄 vs 리버풀 1:0

이 경기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의 승리를 예측했던 사람이 대체 몇이나 되었을까요? 최근 스쿼드 붕괴를 정신력으로 극복해내고 있던 리버풀이 노팅엄 원정에서 일격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노팅엄에 후반 10분 승리의 골을 안겨준 것은 공격수 아워니이였지만 리버풀의 공격을 신 들린 선방으로 막아낸 헨더슨 골키퍼의 공헌도 컸습니다. 이 경기 노팅엄의 볼 점유율은 25%에 불과했는데 선수비 후 역습으로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네요. 이 경기 결과로 리버풀은 리그 8위, 노팅엄은 다른 강등권 팀들 역시 좋은 결과를 내면서 아쉽게도 20위 최하위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에버턴 vs 크리스탈팰리스 3:0

에버턴 역시 크리스탈팰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라운드 아스톤빌라의 제라드 감독이 풀럼 원정에서 3:0 패배 직후 짐을 싸야했던 것과 달리 에버턴의 램파드 감독은 생명 연장의 꿈을 이루었네요. 부상에서 복귀한 칼버트-르윈이 전반 부활포를 신고했고 후반에는 고든과 맥네일의 골이 이어지며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맨시티 vs 브라이튼 3:1

일반적인 예측 대로 결과가 나온 경기였습니다. 지난 라운드 아스널의 유로파리그 경기 일정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맨시티의 홈경기였고, 포터 감독의 뒤를 이어 부임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브라이튼은 서서히 순위가 내려가는 중이었습니다. 홀란드는 전반에만 2골(실바가 얻어낸 페널티골 포함)을 몰아치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후반 8분 트로사르의 중거리 만회골이 터지자 맨시티는 벤치 대기 중이던 포든까지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억제한 후 더 브라위너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편안히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첼시 vs 맨유 1:1

이 경기도 어떤 점에서는 예측 가능했던 결과를 낸 것 아닌가 싶습니다. 두 팀 모두 상대팀을 압도할 수 있는 경기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라고 할 수 있죠. 첼시의 첫 골도 87분 조르지뉴의 패널티골(맥토미니 반칙)이었고, 맨유의 골은 추가시간 4분에 터진 카세미루의 버저비터 헤더였습니다.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바란의 부상이 오히려 더 큰 뉴스가 되고 있습니다.

 

 

아스톤빌라 vs 브렌트포드 4:0

아이고 ㅋㅋ 감독 경질 후 첫 경기 시작 14분만에 3골(대니 잉스의 두번째 패널티골 포함)을 몰아치고, 후반에 1골 추가에 무실점으로 대승까지 거둬버리면 지금까지의 부진은 전부 제라드 탓이었다가 될 수 밖에 없는 거 아닌가요 ㅎㅎ 아무래도 뒷 이야기를 다룬 후속 기사가 이어질 것 같습니다. 이 경기에서 브렌트포드가 한 일이라곤 라야 골키퍼가 막은 7개의 세이브 뿐이로군요.

 

리즈 vs 풀럼 2:3

전반 리즈의 모레노, 풀럼의 미트로비치가 한 골 씩 주고 받았던 두 팀은 후반 중반 풀럼이 레이드, 윌리안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은 이후 추가시간 리즈의 수머빌이 만회골을 넣긴 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하고 마무리되었습니다. 미트로비치의 필드골,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의 2개 어시스트 기록과 함께 최근까지 거의 폐물 취급받았던 윌리안이 지난 경기부터 제 몫을 해주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풀럼은 이 경기 결과로 노팅엄에게 일격을 당하며 주춤하고 있던 리버풀을 밀어내고 리그 7위에 올라섰습니다.

 

사우샘프턴 vs 아스널 1:1

아스널의 연전연승 폭주기관차가 잠시 쉬어가게 되어 가는군요. 홈 경기에 비해 원정에서 공격력이 약간 저조하다는 평은 있었지만 젊은 아스널 선수들에게도 연속된 경기 일정은 다소 버거웠던 것 같습니다. 전반 11분 자카의 선제골 이후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던 사이 후반 10분 암스트롱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경기 결과로 리그 2위 맨시티와의 누적 승점 차이가 2점으로 좁혀지면서 다가올 두 팀의 맞대결 한번에 순위는 바뀔 수 있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울버햄튼 vs 레스터시티 0:4

시즌 초반 강팀들과의 연속된 일정으로 엄청 고생했던 레스터시티가 2경기 연승, 그것도 괜찮은 수비력을 보여주던 울브스 원정에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두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틸레만스, 반스, 매디슨, 바디가 골고루 한 골씩 넣었으니 보기도 참 좋습니다. 반면 라즈 감독 경질 후 신임 감독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울브스는 앞날이 우울해보입니다. 우리 희찬이는 어쩌누...

 

토트넘 vs 뉴캐슬 1:2

토트넘도 그리 형편 없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이제는 강팀' 뉴캐슬을 맞아 안타까운 결과를 내고 말았습니다. 전반의 공세에도 골을 넣지 못한 토트넘과 달리 뉴캐슬은 칼럼 윌슨과 알미론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았고, 후반 코너킥 상황에서 해리 케인의 헤더 만회골이 터졌고 승부를 뒤집기 위해 4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했습니다만 경기는 거기까지였습니다. 이 경기 결과로 뉴캐슬은 리그 4위로 뛰어올랐고, 토트넘은 승점 2점이 앞선 3위를 유지했습니다. 5위 첼시, 6위 맨유가 한 경기씩 덜 치른 상태라는게 함정이네요.

 

웨스트햄 vs 본머스 ?

최근 맞대결에서 본머스가 웨스트햄을 이겨본 적이 없었고 웨스트햄의 홈 경기이긴 합니다만 이변이 많았던 이번 라운드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듯 합니다. 그럼에도 리그 순위는 13위로 본머스(13점)가 살짝 앞서고 있습니다만 17위 웨스트햄(11점)에 비해 실점이 많은 편이었기에 웨스트햄의 승리를 예측해봅니다.

 

 

PS. 마요르카의 이강인은 친정팀 발렌시아 원정에서 1:2 승리에 멋진 결승골까지 넣으며 MoM으로 선정되었고, 나폴리의 김민재 역시 AS로마 원정에서 0:1(오시멘 골) 무실점 승리를 해내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네요. 마인츠의 이재성 선수도 쾰른과의 홈경기 5:0 대승에 밑거름이 되는 활약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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