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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FA컵 64강 맨유 vs 에버튼

신어지 2023. 1. 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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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FA컵 64강에서 만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튼의 경기 결과입니다.

 

맨유 vs 에버튼 3:1

프리미어 리그에서의 빡쎈 박싱데이 일정에 이어 곧바로 FA컵에서 다시 만난 두 팀 간의 대결은 요즘 연전연승으로 리그 Top4 진입에 성공한 맨유의 승리였습니다. 에버튼의 경기력도 아주 나쁜 편은 아니었습니다만 양 팀의 스쿼드 차이에서 오는 한계는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맨유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마커스 래쉬포드의 좌측 돌파 후 땅볼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해온 안토니가 선제골을 성공시킴으로써 기선 제압에 성공했죠. 하지만 에버튼에는 드머레이 그레이가 있었습니다. 맨유 진영 오른쪽 카세미루와의 몸싸움에서 볼을 탈취한 아마두 오나나가 연결해준 볼을 받아 그레이가 집중력을 발휘해 라인 근처에서 중앙으로 강하게 찼는데 이 볼이 데 헤아 골키퍼의 다리 사이에 걸리면서 통과, 에버튼 수비수인 코너 코디에게 연결되어 동점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전반전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던 에버튼이었지만 후반 시작하자마자 미드필더 알렉스 이워비가 부상으로 아웃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빠른 드리블로 역습을 해나가던 과정에서 맨유 수비수 타이렐 말라시아의 태클에 발목 부상을 입고 실려나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압둘라예 두쿠레 교체 투입)

 

 

후반전 52분 맨유가 다시 앞서가는 추가골도 래쉬포드의 발끝에서 이루어졌죠. 에버튼의 왼쪽 골라인으로 침투해 중앙으로 때린 크로스가 수비수 코너 코디에게 맞고 그대로 들어가버렸습니다. 코너 코디는 전반 동점골에 이어 후반에는 자책골을까지 기록하는 호사다마의 주인공이 되었죠.

 

후반 70분 경이 되자 양 팀 모두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기 시작했습니다. 에버튼은 경기를 뒤집기 위한 교체였던 반면 맨유는 오는 1월 11일 수요일 새벽 5시(한국 시간) 찰턴과의 EFL컵 경기와 14일 토요일 저녁 9시 30분(한국 시간) 맨시티와의 리그 라이벌전까지 계속 치뤄야 하는 상황에서 주전 선수들에게 일찌감치 휴식을 주기 위함이었죠. 에버튼은 칼버트-르윈을 투입하기 위해 닐 무파이를 뺐고, 맨유는 카세미루와 앙토리 마시알을 불러들이면서 프레드와 가르나초 페레이라를 투입했습니다.

 

후반 72분 에버튼의 역습 상황에서 그레이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칼버트-르윈이 골로 성공시키면서 다시 한번 동점을 이루는가 싶었는데 VAR 판정 결과 시머스 콜먼의 패스를 받던 그레이의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골이 취소되었습니다. 에버튼으로서는 너무 아쉬운 상황이었네요.

 

 

맨유는 후반 77분 티렐 말라시아를 빼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투입, 84분에는 에릭센과 안토니까지 빼고 매과이어와 맥토미니를 넣으면서 굳히기에 들어가는 모습이었죠. 그렇게 경기가 마무리된다고 생각될 때쯤 후반 추가시간(96분)에 마커스 래쉬포드의 마지막 득점이 한번 더 나오면서 승부는 3:1 맨유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가르나초가 드리블 돌파로 얻어낸 패널티킥(벤 고드프리 반칙)을 래쉬포드가 잘 마무리한 것이죠.

 

텐 하흐 감독의 선임과 월드컵 기간 중 호날두의 방출 결정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안정적인 경기력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맨유는 7연승, 래쉬포드는 5경기 연속골로 펄펄 날고 있습니다. 이 정도라면 이번 주말 맨시티와의 라이벌 전에서도 다시 한번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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